영천 화장품 원료공장 화재 현장서 실종자 추정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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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화장품 원료공장 화재 현장서 실종자 추정 시신 발견

연합뉴스 2025-08-04 09:1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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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수색 나선 소방대원들 인명 수색 나선 소방대원들

(영천=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지난 3일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이 화재 피해로 잿더미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방대원이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2025.8.3 psik@yna.co.kr

(영천=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경북 영천에서 화장품 원료 공장 폭발 사고 당시 실종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58분께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의 한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 내 제2공장에서 신원미상의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전날 화장품 원료 공장 폭발 사고로 실종됐던 근로자 A(45)씨로 추정하고, 시신을 영천 영락원으로 옮긴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신원 확인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맨눈으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며 "어제 실종됐던 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수색 당국은 A씨를 찾기 위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굴착기와 특수대응단 등을 동원해 수색을 재개했다.

불은 지난 3일 낮 12시 42분께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하며 시작됐다. 이 화재로 3명이 중경상을 입고 A씨가 실종됐다.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은 오는 5일로 예정됐다.

경찰은 기상 여건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관계 당국과 구체적인 감식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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