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손흥민이 양민혁과 박승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었다.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직접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 어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먼저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선언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공격 포인트를 만들진 못했고 후반 20분 교체됐다.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나간 뒤 한국 축구를 이끌 거라고 평가받는 두 유망주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2분 박승수가 투입됐다. 후반 41분엔 양민혁이 들어갔다. 두 선수는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손흥민이 양민혁과 박승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양민혁과 박승수에게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 팬들이 보고 있는 만큼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양민혁은 이제 많이 친해져서 농담도 하는데, 난 14살 차이 나는 친구가 농담하니까 적응이 안 되더라.(웃음) 너무 보기 좋다. 오늘도 들어가서 진짜 열심히 하는 걸 보고, 나도 새로운 환경에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걸 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두 유망주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섣불리 좋아하지도 말고, 너무 다치게도 안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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