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울산 HD 사령탑 부임 예정인 신태용 감독은 울산에 몸을 담았던 김용대를 골키퍼 코치로 데려온다.
축구계 관계자는 “신태용 감독은 화요일 울산 선수들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코치진 구성에 몰두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김용대에게 골키퍼 코치 제안을 했고 수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악의 부진에 빠진 울산은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중도 부임해 K리그1 3연패를 이끈 김판곤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에 책임을 지고 떠난다. 현재 울산은 7위인데 승점 31로 10위 수원FC와 3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개선 없는 경기력, 길어지는 무승, 강등권 추락 우려에 김판곤 감독과 결별하기로 한 것이다.
후임은 신태용 감독이다. 신태용 감독은 2012년 성남 일화 천마(현 성남FC)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K리그가 아닌 대표팀에서 활동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코치를 거쳐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17년엔 A대표팀 감독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이끌었다.
독일전 승리에도 떠나게 된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로 갔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5년 동안 역사적인 성적을 내면서 국가 영웅이 됐다. 올해 초 갑작스럽게 인도네시아와 결별한 신태용 감독은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재직하다가 울산 제의를 받고 곧 울산 지휘봉을 잡는다.
신태용 감독은 코치진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일단 김용대를 영입했다. 김용대는 한국, K리그의 전설적인 골키퍼다. 부산 아이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성남, FC서울, 울산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460경기를 소화했고 547실점만 허용하고 무실점은 133회였다. 2000년부터 8년간 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하면서 A매치 21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은퇴 후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한 김용대는 신태용 사단에 합류한다.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용대와 현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와의 만남이 주목된다. 신태용 감독은 K리그 현직 지도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코치진 모두를 확정한 수순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출항할 신태용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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