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스위스, 39% 관세 때린 트럼프에 "협상안 수정할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다급한 스위스, 39% 관세 때린 트럼프에 "협상안 수정할게"

연합뉴스 2025-08-04 01:41:38 신고

3줄요약

4일 내각 긴급회의키로…'트럼프, 스위스 대통령에 격노' 보도는 부인

스위스 경제장관 스위스 경제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스위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고한 39%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기존 협상안을 수정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은 이날 RTS 방송과 인터뷰에서 4일 연방 내각 특별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르믈랭 장관은 "미국 대통령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를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그것이 일단 명확해지면 어떻게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촉박하고 (상호관세 발효일인) 7일까지 무언가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는 있지만 (미국에) 선의를 보이고 우리 제안을 수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르믈랭 장관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약속, 스위스 기업의 대미 투가 확대 등을 추가 제안 옵션으로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스위스산 수입품에 3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스위스산 시계·제약품·기계류의 최대 수출 시장이어서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주요국들이 대체로 대미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일정 부분 낮추는 데 성공한 것과 달리, 스위스의 경우 지난 4월 처음 발표한 31%에서 오히려 8%포인트 오른 것이어서 정부와 업계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다음 날인 1일 스위스 주식시장이 현지 국경일 공휴일로 휴장했던 만큼, 4일 개장 시 증시에도 충격파가 예상된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지난달 31일 상품수지 불균형 해소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스위스 대통령에게 '격노'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파르믈랭 장관은 당시 정상 간 통화가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상 간) 언쟁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관점을 갖고 있었다"며 해명했다.

shin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