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박승수(18)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33)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승수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2분 조던 머피 대신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30일 프로축구 팀 K리그전(0-1 패)에 이어 토트넘전까지 나선 박승수는 두 경기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박승수는 한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튿날 새벽 영국으로 출국한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승수는 "나도 그렇고, 대한민국 선수들도 그렇고, 전 세계 모든 선수들이 손흥민 선수를 월드클래스로 인정한다. 토트넘을 떠나는 게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우리나라 축구를 이렇게 계속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일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토트넘과의 작별을 발표했다.
과거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던 손흥민이 10년간 이어왔던 동행을 마치게 됐다.
박승수는 "내일이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일 수 있으니 유니폼 교환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 종료 후 박승수는 손흥민 유니폼을 얻지 못했으나, 사인을 받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승수는 오늘 손흥민을 지켜보며 "정말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그 꿈을 향해서 계속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신 사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동년배 양민혁(19)과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후반 32분 투입된 박승수에 이어 후반 41분 양민혁이 들어오면서 한국 축구 미래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박승수는 "엊그제 미용실에서 만났을 때부터 경기장에서 같이 뛰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뛸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비슷한 또래인 만큼 경쟁의식을 느끼진 않냐는 물음엔 "경쟁의식 같은 건 없다. (양) 민혁이 형은 나보다 엄청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항상 민혁이 형의 모든 부분을 배우고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승수는 이번 한국 투어를 통해 보다 수월하게 뉴캐슬에 적응할 수 있었다.
"팀원 형들이 정말 수고했다고 해주셨다"는 박승수는 "원래도 굉장히 잘 챙겨주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행복했던 한국 투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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