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상암)=김성진 기자 |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경기가 모두 끝났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마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경기 전날인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프리시즌매치가 1경기 더 남았지만, 손흥민은 그전에 팀을 떠나기로 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 교체아웃됐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날 때 토트넘뿐만 아니라 뉴캐슬 선수들도 존중의 박수와 축하를 보냈다. 프랑크 감독은 “그 장면이 너무 아름다웠고 뉴캐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존경적인 순간이었다”며 “손흥민이 나와 동료들과 포옹할 때 손흥민도 감정적으로 올라왔다. 축구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토트넘과 뉴캐슬에 대한 존경심이 커진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경기 전날 손흥민이 동행을 끝낸다는 것을 알린 뒤 경기 준비가 어땠는지 묻자 “그것과 상관없이 프로답게 준비했다. 토트넘 모든 구성원은 프로고 여느 경기와 다름없이 준비했다”고 답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 내용이었다”며 뉴캐슬과 1-1로 비겼으나 만족을 표했다.
이날 경기 막판 투입한 양민혁에 대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 팬들 앞에서 긴장했을 수 있는데 골과 가까운 모습도 보였다. 아쉬웠다”고 평했다. 가장 좋았던 어린 선수로는 “아치 그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볼 운반과 압박 상황에서 열심히 싸워줬다”며 칭찬했다.
후반전에 다리를 다쳐 교체아웃된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상황을 묻자 “축구는 아름답거나 잔인하다. 오늘은 잔인한 날이다. 아직 진단이 내려지지 않았으나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전에 다쳤던 부위를 다쳤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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