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도는 3일 오후 9시 도내 12개 시군에 호우 특보가 발효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오후 9시 기준 도내에는 평균 17㎜의 비가 내렸으며, 일부 지역은 70㎜를 넘어서는 등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산사태 피해지역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 재해 취약 시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도내 총 27개소(세월교 9개소, 도로 및 주차장 6개소, 하천변 산책로 9개소, 지하차도 1개소, 기타 2개소)가 통제 중이다.
또 진주시, 의령·산청군에서 543가구 756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복지관, 학교 등으로 대피를 완료했다.
도는 추가 강우와 하천 수위 상승에 따라 신속히 통제 구역을 확대하고, 주민 대피를 확대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돼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 대응 단계를 비상 1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 강우가 더해질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기상정보와 지자체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통제 구역 출입을 삼가며 대피 요청 시 신속히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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