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3일 충남 보령 외연도에 120㎜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대전과 세종, 충남 북부 지역을 제외한 충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충남권에는 시간당 5∼2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9시 기준 보령에는 호우 경보가, 당진·아산·천안을 제외한 충남 지역과 대전, 세종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당진·아산·천안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오후 8시 30분 기준 보령 외연도에는 120.5㎜가 넘는 비가 내렸다.
부여 양화 54.5㎜, 서천 춘장대 48㎜, 청양 45.5㎜, 계룡산 31.5㎜, 홍성 죽도 30㎜, 공주 유구 29㎜, 태안 근흥 25.5㎜, 논산 연무 24㎜, 세종 금남 23.5㎜, 금산 22.6㎜, 대전 오월드 21.5㎜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특히 이날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강한 비가 집중되며, 시간당 최대 50∼8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관내에서 집중호우 관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날 오후 8시 38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공사 중인 3층짜리 건물 1층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에 유의하고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출입을 금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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