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손흥민의 등번호인 7번을 상징하는 7분이 되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최대 화두는 손흥민의 고별전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타다.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뒤 프리미어리그 최상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2024-25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트로피를 들며 무관의 설움을 날렸다.
다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이적이 유력하다. 토트넘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직접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 어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먼저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동기부여 속에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생각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10년 이상 있었던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10년 전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었는데 이제 남자가 되어서 떠나게 되어 기쁘고 작별에 적절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손흥민이 구체적인 행선지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LAFC가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로마노 기자는 2일 “LAFC는 손흥민 영입을 낙관하고 있다. 합의는 매우 진전된 상태다. 최종 단계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고 이제 가속화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킥오프 직전 장내 아나운서가 손흥민의 이름을 호명하자 관중들이 엄청난 함성을 보냈다.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상징하는 7분이 되자 팬들은 손흥민의 대표적인 응원가 ‘나이스 원 쏘니’를 불렀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77분에도 손흥민의 응원가를 다시 부를 예정이다. 한편 토트넘은 전반 3분 터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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