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비전대회] 김문수·장동혁 "단결이 혁신" vs 안철수·조경태 "극우세력 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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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대 비전대회] 김문수·장동혁 "단결이 혁신" vs 안철수·조경태 "극우세력 절연"

폴리뉴스 2025-08-03 19:35:35 신고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국민의힘 새로운 당대표 선출을 위한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각자의 비전'을 발표했다. 

반탄(윤석열 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대여(對與) 강경 투쟁과 당내 단결을, 찬탄(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극우 세력과의 단절과 혁신을 강조했다. 주진우 후보는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김문수 "당대표 되면 범죄자 이재명 재판 재개 투쟁"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날 "이재명 총통독재는 국민의힘을 해산해 일당 독재를 획책하고 있다"며 "지금 해산돼야 할 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을 감옥에 안 보내려고 사법부를 겁박하고 검찰을 해체하려는 정당이 민주당이 아닌가"라며 "당대표가 되면 범죄자 이재명 재판 전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다.

이어 "야당 말살 내란 특검 저지 투쟁을 하겠다. 싸울 줄 아는 사람, 싸워서 이길 사람 저 김문수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단결이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단결하는 게 혁신이다. 사분오열로는 이길 수 없다"며 "뺄셈의 정치가 아닌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 화합과 단결의 리더십으로 당심을 결집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 구상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기획단'과 '지구당 부활'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즉시 당대표가 주도하는 지방선거 기획단을 운영하겠다"며 "전국 대학마다 국민의힘 대학생 조직을 만들고 지구당을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중요 당원 결정에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토론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내부총질하고 싸워서 떨어졌다"며 "우리가 싸울 대상은 정청래 대표도 아닌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무도한 특검·정당해산 막겠다"

장동혁 후보 역시 단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장 후보는 "국민의힘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단일대오로 뭉쳐 이재명 정권과 맞서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도한 특검과 정당해산을 막아내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계속돼야 하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그 명령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최악의 인사 참사로 시작한 이 정부가 굴욕적 관세협상으로 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반미와 친중, 친북 외교노선이 결국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스피 5000은 물 건너갔고 오히려 개미투자자들을 울리는 정책으로 염장만 지르고 있다"며 "이 정부에 대한 기대는 곧 절망으로 바뀔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 후보는 대여투쟁을 공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을 두려워하고 당원이 중심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 오랫동안 당을 지킨 당원들을 예우하고 당원들에게 보다 강화된 권리를 부여하겠다"면서 "싸우는 사람만 공천 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찬탄파를 겨냥해서는 "당론을 따르고 열심히 싸운 사람들이 혁신의 대상일 수는 없다"며 "싸울 때 피해있던 사람들이 전투에서 피범벅이 된 동지를 향해 손가락질 할 자격은 없다"고 비판했다.

당 안팎의 극우 논란에 대해서는 "공수처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재판 절차가 불공정하다고 외친 것이 극우일 수는 없다.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친 곳이 광장이라는 이유로 극우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고, 탄핵을 반대하는 것이 곧 계엄과 내란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尹과 계엄 숭상한 극단세력 당심으로 심판"

안철수 후보는 극단세력과 절연이 최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 행정부, 국회, 공공기관, 그리고 사법부와 시민사회 전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지배가 시작됐다"며 "170여 석에 달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매일매일 이재명 대통령배 천하제일 아부떨기 대회를 하고 친명 방송과 유튜버들은 연일 우리 당을 패배자로 묘사하는 뉴스를 쏟아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우리보다 민주당을 더 믿는다"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미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비전은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백지 상태"라며 "12·3 계엄과 6·3 대선을 거치면서 우리는 정치적 파산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당내 극우 움직임과 반탄 세력들을 거론하며 "이런 모습들이 축적될수록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민주당과 특검이 파놓은 내란정당 함정, 곧 정당해산 시도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단세력과의 절연이 최우선"이라며 당원을 배신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계엄을 숭상하는 극단세력을 당심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반탄파의 통합론을 일축하며 "사과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거나 썩은 사과는 버려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소생할 수 있는 좁지만 가야하는 길, 혁신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계엄, 탄핵, 계몽, 극단만 연상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본 모습이 아니다"며 "완전히 붕괴된 수도권 시장보수를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세부 공약으로는 청년당을 창당해 자체 전당대회와 청년 당대표 등 자율적인 당직 운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당대표 선출은 민심을 강화하고, 지방단체장은 선진국처럼 당원 100%로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인적쇄신에 대해 "대표가 되면 대선 백서를 쓰는 기구를 만들어 사실에 근거해 사과를 할 사람을 하고 심한 사람은 윤리위 제소를 하는 식으로 정리하겠다"고 했다.

조경태 "부정선거 음모론자·윤 어게인 주창자 절연해야"

조경태 후보 역시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전광훈 추종자, 윤 어게인 주창자와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지금 국민의힘은 해체 수준의 위기 상황"이라며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12·3 비상계엄으로 탄핵과 조기 대선 패배를 통해 엄한 꾸짖음을 들었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진정성 있는 반성과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결과 10%대의 지지율로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음에도 오히려 싸워야 할 때라는 황당한 주장이 나온다"며 "도대체 누구와 무슨 명분으로 싸우는가"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지난 과오에 대한 진실한 반성과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의 시선이 돌아올 것"이라며 "정상 지지율이 회복될 때 제대로 여당을 견제하고 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심을 담지 못하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다. 잘못된 과거와의 절연을 통해 높은 지지를 얻어야 한다"며 "탄핵을 부정하고 극우의 손을 놓지 못하는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이 망설임 없이 국민의힘 해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기회인 지방선거에서 마저 패배하면 당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당원 주권시대를 약속하며 "공천과 정책과 공약을 당원이 직접 결정하도록 하겠다. 당헌 제1조에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명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같이 중앙부처를 전국으로 배치하며 당대표 직속 청년자치정책위원회 신설, 사법시험 부활, 국민 100% 인적 쇄신위원회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총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으로 했다"며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을 아직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후보는 헌법기관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다.

주진우 "위기엔 새 얼굴 필요…정청래 맞서 개헌 저지선 지켜낼 것"

주진우 후보는 '세대 교체론'을 주장하며 그간의 '대여 공격수'의 경험을 살려 '보수의 창과 방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위기에는 젊은 새 얼굴이 필요하다"며 "저는 계파가 없어 화합할 수 있고, 강하게 싸우는 방법도 안다"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그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녹취록 공개, 이진숙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 등 각종 대여 공격 경험을 언급하며 "일당백인 저에게 팀을 붙여 주신다면 그 즉시 전투력 급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청와대 압수수색은 막고, 문재인 청와대 압수수색은 뚫었다. 저를 보수의 방패와 창으로 써 달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때도 절차적 문제점을 끊임없이 지적했다. 오로지 보수를 위해 싸워온 정통 보수의 적자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2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정청래 의원의 취임 일성이 '내란 척결'이었다며 "계파싸움으로 개헌 저지선(100석)을 내주면 민주당이 정말 어떤 짓을 벌일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주 후보는 "(민주당은) 헌법을 바꿔 사법부를 침탈할 것이고, 최동석(인사혁신처장) 같은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 20년 장기집권을 부르짖으며 그에 맞도록 헌법 규정을 바꿀 것"이라며 "개헌 저지선만큼은 반드시 제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고 새로운, 초선 당 대표를 내세운다면 우리 당의 개혁 의지를 세상에 널리 천명할 수 있다"며 "계파도, 조직도 아닌 국민과 당원께서 저를 당 대표로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인적쇄신 방안에 대해 "기존의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중진들에게 백의종군을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라며 "그런 쇄신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 얼굴과 새정책으로 승부를 봐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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