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와 일반 운용사에 해외주식을 위탁 운용해오던 종전 방식과 달리 일반 운용사에 맡겼던 일부 위탁분을 내부에서 직접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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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외자운용원은 올해 초 주식운용팀을 신설해 내부적으로 해외주식을 직접 운용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외자운용원은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을 운용·관리하기 위한 내부 기관으로 일부자산은 KIC 등 국부펀드와 국내외 일반 운용사에 위탁 운용해왔다.
주재현 한은 외자운용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KIC에 맡긴 자산을 뺄 계획은 없다”면서도 “일반 위탁의 일정 부분을 빼올 생각이나 특정 비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비율은 정해진다고 해도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수치”라면서 “외환보유기관의 특성도 있고, 계약과 전략에 관련된 부분이라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해외주식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은 맞지만 수수료 절감 차원의 목적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주 원장은 “자산배분의 효율성과 내부 마켓 인텔리전스 자원 등을 활용해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해 직접 운용할 계획을 세운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도 올해 초 주식운용팀을 신설해 준비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초 외자운용원장으로 승진한 주재현 원장은 지난 2005년 경력직으로 한은에 합류해 20년 간 외자운용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고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은 베테랑이다.
한은 내부에선 국제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외화자산 운용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란 기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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