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을 기억하는
수양버들 머리채 위
온종일 파란 하늘
가득 담은 빈 둥지에
구름 알
낳아놓고서
뭉게구름 들락날락
요람 속 구름 알이
새근새근 잠이 들면
해님도 슬그머니
내려와 안아주고
바람도
숨을 죽이고
들여다 보고 가네
임상미 시인·화가
‘문학과 비평’ 신인상 동시 당선
‘월간문학’ 175회 신인상 시조 당선
이천 ‘하소을 갤러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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