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상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고별전이 유력한 가운데 ‘절친’ 벤 데이비스가 선발 출전한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케빈 단소, 손흥민, 마티스 텔, 아치 그레이,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레넌 존슨,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안토닌 킨스키, 데이비스가 선발 출전한다.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뉴캐슬은 키어런 트리피어, 파비안 셰어, 조엘린통, 앤서니 고든, 하비 반스, 맷 타겟, 닉 포프, 제이콥 머피, 댄 번, 브루노 기마랑이스, 루이스 마일리가 선발로 나선다. 박승수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2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음을 밝혔다. 손흥민은 자리에 앉자마자 뉴캐슬전 각오를 다진 뒤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 어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먼저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내일 즐거운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이 구체적으로 팀을 떠나는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고 행선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한국 투어 이후 이별이 유력한 분위기다. 해외 언론은 손흥민이 알려진 대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이적에 근접했다고 전하고 있다.
어쩌면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데 절친 데이비스와 함께 선발로 나선다. 두 선수는 2015-16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로 줄곧 토트넘에서 같이 뛰었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 다른 동료들이 팀을 떠날 때에도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끝까지 남았다. 오랜 시간 함께 한 끝에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며 웃었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이별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데이비스를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이야기한 뒤 동료들의 반응은 어땠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손흥민은 “아직까지는 팀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소수 인원들에게만 이야기했다”라고 하더니 “그 선수들은 오랜 팀 동료이자 친구로서 내가 떠나는 것에 대해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존중해줬다. 특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데이비스가 이런 감정을 전달해주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10년 동안 우정을 다진 ‘절친’ 손흥민의 마지막을 함께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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