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AI·신약에 미래 건다”···LG, 美 바이오벤처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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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AI·신약에 미래 건다”···LG, 美 바이오벤처 투자 확대

이뉴스투데이 2025-08-03 19:0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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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트랜드 테라퓨틱스, LG]
[사진=스트랜드 테라퓨틱스, LG]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그룹이 미국 신약 개발 벤처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바이오산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연계한 정밀의료 기술 고도화도 병행하며 ABC(AI·Bio·Clean Tech)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 개발사 스트랜드 테라퓨틱스(Strand Therapeutics)의 시리즈B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시리즈B는 사업화 본격 단계를 의미하는 투자 라운드로 LG가 직접 바이오 신약 영역에 손을 뻗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트랜드 테라퓨틱스는 2017년 MIT 바이오엔지니어링 전공자들이 창업한 기업이다. 체내 세포를 프로그래밍해 암·자가면역·희귀질환 등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LG의 바이오 분야 누적 투자액은 약 5000만달러(약 695억원)*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 기준 3500만달러였던 누적 투자금은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40% 이상 증가한 셈이다.

LG는 바이오 외에도 AI, 클린테크 등 ‘ABC 산업’ 전반에 대한 포트폴리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희귀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아드박 테라퓨틱스’에 대한 2차 투자에 나섰다. 해당 기업은 식욕 억제를 통해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7년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LG는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에티온(Etheon)’ △디지털 청진기 기반 심장·폐 질환 조기진단 솔루션 기업 ‘에코 헬스(Eko Health)’ △세포치료제 개발사 ‘아셀렉스(AcellEx)’ 등 다양한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AI 기반 바이오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달 초 암유전자 변이와 조직 변화를 1분 내 정밀 진단하는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Exaone PASS 2.0)’을 공개했다. 기존에 2주 이상 걸리던 유전자 분석을 단축해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추가로 LG는 황태현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교수팀과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멀티모달 의료 AI 플랫폼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AI와 바이오 기술은 고객의 삶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라며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미래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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