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뻥튀기 상장' 의혹 파두 본격 수사

사진 = 뉴시스

 

반도체 설계 업체 파두의 '뻥튀기 상장'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근 핵심 거래처인 SK하이닉스 본사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달 초 SK하이닉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파두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지 약 7개월 만에 본격적인 수사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앞서 파두는 상장 당시 밝힌 매출 전망과 실제 실적 사이의 큰 격차로 '허위 투자설명서' 의혹을 받아왔다.

금감원은 경영진이 거래처 발주 중단 등 매출 급감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숨긴 채 투자유치를 강행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허위 기재 여부와 정보은폐 정황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