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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는 이날 오후 윤 장관 주재로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후부터 전국에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진행된 회의다. 기상청은 3~4일 수도권·충남권·전라권·경남 남해안에 최대 150∼250mm 이상의 많은 강수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50~80㎜의 ‘극한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7월 호우 피해가 있던 지역에 다시 비가 예보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지자체의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지난달 호우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중 신속히 조치가 가능한 사안은 즉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지대·하천변이나 상습 침수지역과 같이 침수 위험이 높은 곳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필요 시 즉시 통제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계곡이나 하천을 찾은 여행객들이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안내 및 통제를 강화해 줄것도 요청했다.
또한 지자체에서 대피명령 등을 발령할 때는 40dB 이상의 소음을 동반한 ‘긴급재난문자’를 적극 활용해 주민들이 신속히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문자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마을방송을 통해 동일한 내용을 함께 안내할 것도 주문했다.
윤 장관은 은 “정부는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위험기상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위험기상 시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 관공서의 대피 안내에 따라 안전한 장소로 이동 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서쪽지역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기간 강수량은 △수도권과 충남권, 전북, 전남내륙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충북, 경북북부내륙 100㎜ 이상 △경남내륙 150㎜ 이상 △경남권해안 180㎜ 이상 △전남해안 200㎜ 이상 △제주도 100㎜ 이상으로 예측된다. 3일 오후 서쪽 지역에 비가 조금씩 내리다가, 시간이 지나며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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