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전 아나운서 '김건희 특검' 소환…주식 거래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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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전 아나운서 '김건희 특검' 소환…주식 거래 정황

이데일리 2025-08-03 16:4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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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범수 전 SBS 아나운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받았다.

3일 중앙일보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이 김범수 전 아나운서를 소환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수 전 아나운서(사진=이데일리 DB).


김 전 아나운서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의 사내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코바나컨텐츠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그는 2011년 6월부터 2014년 6월, 2015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이 중 앞선 기간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2차 작전 시기(2010년 10월~2012년 12월)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범수의 주식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그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김범수에게 주가조작 사실을 공유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이 공범들과 함께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91명의 계좌 157개를 이용해 가장·통정 매매, 고가·허위 매수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사건을 말한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된 사실은 인정했지만, 김 여사가 권 전 회장을 믿고 계좌를 맡겼을 뿐 시세조종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지난해 10월 17일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재수사를 맡은 서울고등검찰청은 최근 김건희 여사가 본인의 계좌를 관리하던 미래에셋증권 계좌 담당 직원과 2009년부터 약 3년간 통화한 내용을 확보했다. 김 여사가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포착되면서 관련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6일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고검 수사팀은 재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 수백 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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