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 셰프를 위해 깜짝 케이크를 준비했다.
호날두는 축구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발롱도르를 쓸어 담았다. 현재까지 약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통산 938골을 기록했다. 레전드라 불릴 만한 이유다.
어느덧 만 40세로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23-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역대 최다골(35골)을 기록하며 '4개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활약은 대단했다. 호날두는 공식전 41경기 35골 4도움을 몰아쳤다. 리그 수준을 생각해도 대단한 건 사실이다.
다만 개인의 활약과는 별개로 팀 성적은 아쉬웠다. 2022-23시즌 알 나스르에 합류한 후 지난 시즌까지 모두 무관에 그쳤다. 늘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호날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이에 재계약을 거절하고,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었지만 끝내 구단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최근 호날두는 구단 셰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호날두가 알 나스르 셰프 생일에 케이크를 선물했다. 이에 셰프는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며 호날두에게 포옹으로 화답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호날두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걸로 유명하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키코 카시야는 스페인 '엘 아프테르 데 포스트 유나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심지어 유소년 팀에서 갓 올라온 막내 선수까지 도와준다. 뭘 부탁해도 다 들어준다. 프리 시즌 때 미국에 간 적이 있다. 당시 호날두는 물리 치료사, 경호원, 다른 스태프들 모두에게 최신 아이폰과 애플 워치를 사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런 것들은 본인 입으로 절대 말하지 않는다. 스스로 자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호날두는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함을 표하고 도와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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