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루이스 디아스가 감독은 물론,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2-1로 승리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물러서지 않았다. 점유율은 53-47로 뮌헨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영양가는 없었다. 뮌헨은 슈팅 3회를 기록했으나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후방이 든든했다는 것이다. 김민재와 다요트 우파메카노가 센터백으로 나서며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각자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김민재는 빌드업적인 능력이 눈에 띄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뮌헨은 선발 라인업 11명을 전부 교체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모든 선수들을 점검해보고자 한 조치였다. 뮌헨 팬들이 주목한 선수는 다름 아닌 디아스였다. 앞서 뮌헨은 리버풀로부터 디아스를 영입했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디아스가 그라운드를 밟으며 비공식 데뷔전을 가졌다.
디아스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후반전 모든 공격은 디아스로부터 시작됐다. 좌측 윙어로 나선 그는 공을 잡을 때마다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쉽게 제쳐냈다. 이후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강력한 슈팅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마이클 올리세와 세르주 그나브리와의 호흡도 잘 맞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후반 8분과 17분 올리세의 멀티골이 터졌다. 비록 후반 38분 한 골 실점하긴 했지만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자연스레 통계에서도 빛을 발휘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디아스는 45분을 소화, 유효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3%(14/15), 공격 지역 패스 2회, 기회 창출 1회, 패널티킥 획득 1회, 볼 터치 22회, 박스 안 터치 7회를 기록하며 평점 7점을 받았다.
경기 후 동료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해리 케인은 "오늘 디아스는 정말 훌륭한 활약을 했다. 아직 몇 번밖에 함께 훈련하지 않았지만 그는 의욕적이고 활기차 보였다. 뮌헨에 온 걸 정말 기뻐하는 게 느껴진다. 항상 웃으며 경기를 하고 오늘은 특히 최전방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줬다. 이번 시즌 그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그가 우리 팀이라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슈아 키미히는 "특히 후반전에 우리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두 골 더 넣을 수도 있었다. 시즌을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아니라, 어느 정도 균형이 잡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디아스는 축구를 정말 사랑하는 선수고,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다"라고 전했다.
감독의 칭찬까지 나왔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은 이례적이다. 짧은 휴식과 준비 기간 후 바로 시즌이 시작된다. 하지만 우리는 준비돼 있다.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시즌 초반 경기들에 대비해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다. 디아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훈련 때부터 그의 능력과 자질이 보였다. 우리 팀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