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투수 정세영이 결국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세영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공 36개를 던진 정세영은 롯데 타자 8명을 상대하며 고전했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세영은 1군 등판 4경기째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6월17일 SSG 랜더스전에서 불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어진 22일 한화 이글스전은 1이닝 2실점을,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1실점(비자책)을 내며 부진했다.
이후 퓨처스(2군)리그에서 기량을 가다듬었던 그는 지난달 24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이날 1군 선발 등판 기회까지 얻었다.
하지만 1군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회초 롯데 선두타자 장두성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이어 고승민까지 3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한 그는 이닝 마감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기고 급격히 흔들렸다.
손호영과 빅터 레이예스, 윤동희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준 그는 전준우에겐 볼넷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다.
좀처럼 구위를 되찾지 못한 정세영은 유강남과 한태양에게도 볼넷을 내주고 밀어내기로만 2실점을 더했다.
결국 정세영은 1회를 채우지 못한 채 임진묵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프로 첫 선발 등판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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