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당대표 후보자들에게 "더이상 우리당에 있지 않은 분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편가르기 하거나 당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언사를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전당대회가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당원들이 결속하고 지지층이 더 확장하는 소중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출범한지 두 달이 됐는데 독선, 오만, 무능으로 가득찬 시간이었다"며 "이재명 후보는 친기업 경제성장을 외쳤지만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노란봉투법, 상법, 세제개편 등 기업의 팔을 비틀고 외국으로 내쫓는 반기업 악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투자를 막고 일자리를 뺏고 있는데 어떻게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요즘 3대 특검 특별위원회를 해괴한 기구를 만들었다"며 "특검 수사는 독립성과 공정성이 생명인데 집권여당이 개입해 야당을 말살하겠다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리하겠다는 폭정선언, 1당 독재선언"이라고 했다.
또 "정치검찰기소대응TF(태스크포스)라는 이상한 법치파괴기구를 만들어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사람들에게 번복하라고 강요하고 있고 검찰에는 공소를 취하하라고 주장한다"며 "자유민주주의 법치 파괴이자 명백한 권력남용"이라고 했다.
황우여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당내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걸 안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다 쏟아내고 용광로같이 다 녹여서 정금같이 빛나고 하나되는 당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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