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축구스타 손흥민을 마치 아기처럼 번쩍 들어 올리는 유쾌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토트넘과의 이별을 발표해 팬들을 아쉽게 했던 손흥민은 최홍만의 품에 안겨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8월 3일 뉴캐슬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앞둔 토트넘은 안양운동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 격투기 스타 최홍만이 등장해 선수들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홍만은 손흥민을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하며 다가가 번쩍 들어 올렸다. 신장 218cm의 거구인 최홍만에게 183cm의 손흥민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가볍게 안겼다. 최홍만은 아기를 어르듯 손흥민을 둥개둥개 흔들었고, 손흥민은 부끄러운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려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유쾌한 영상은 최홍만과 토트넘 공식 SNS에 게재됐고, 팬들은 "손흥민 너무 귀엽다", "모두를 아이로 만들어 버리는 홍만이 형", "(이적 소식에) 우울했는데 홍만이 형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즐거워했다. 두 사람은 손흥민의 시그니처 골 세리머니인 '찰칵' 포즈를 함께 취하며 팬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한편, 손흥민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이룰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고, 새로운 동기를 통해 다시 시작하려고 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이적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차기 행선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미국 무대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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