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덱 고정 중견수 저니맨 최익성
삼성 유저 모두가 최익성을 들고 있지만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오늘은 8개 구단 중
무려 6팀
에서 선수생활을 지낸
인생이 저니맨
최익성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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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72년 경주
학력: 경주고-계명대
프로 입단: 1994년 신고선수 (삼성)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 (1994~1998)
한화 이글스 (1999)
LG 트윈스 (2000)
해태-KIA 타이거즈 (2001~2002)
현대 유니콘스 (2002~2003)
삼성 라이온즈 (2004)
SK 와이번스 (2005)
감독: 저니맨 외인구단 (201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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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성은 아버지의 권유로 중학교 때 처음 야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고교 시절 그의 아버지는 감독으로부터 “재능이 없으니 기술이라도 배우게 해라”는 말을 듣고 최익성에게 야구를 관둘 것을 제안한다. 최익성은 자신을 믿어달라고 아버지를 설득했지만 슬프게도, 불과 4개월 뒤, 그의 아버지는
사망한다
.
그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했고 비록 신인드래프트서 지명받지 못했지만 94년 입단테스트에 합격하며 연습생 신분으로 삼성라이온스에 합류한다.
병역을 마치고
백인천
감독을 만나 기량이 급성장한 최익성은 97년
.297/.394/.494
타/출/장을 거두며 3-4-5에 가까운 훌륭한 기록과
22홈런-33도루
로 무려
WAR 7.10
을 기록한 부동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한다.
한편, 당시 2군 코치였던
서정환
은 그가 타격 연습을 할 때마다
타격폼이 좆같다며
지랄과 악담을 퍼부었는데 서로 수십분씩 타격폼에 대한 논쟁을 하며 서정환의 “니가 성공하면 내 손으로 장을 지진다”라고 하자 최익성은 “
그럼 집에 장이나 준비해두십쇼”라며 들이박아버린다.
그러나, 98년 거짓말같이
인생의 숙적
서정환
이 감독으로 부임했고, 그는 신인
강동우
를 편애하며 최익성을 보관함에 박아버린다. 결국 시즌이 끝나고
노장진
을 상대로 한화로 트레이드된다.
최익성은 당시 한화 이글스 사장의 과감한 팀 컬러 변경 목적으로 데려온 것이었는데, 99년 초반
이영우
의 부상으로 최익성이 쏠쏠한 활약을 보였지만
이희수
감독은 이 트레이드에 대해
프런트의 지나친 개입
으로 여기며
"트레이드를 실패시켜야 현장을 무시하지 않는다"
는 이유로 최익성을 2군에 쳐박아버린다.
우여곡절끝에 99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한 최익성은 전설의
1타석 1스윙 1홈런
이라는 영화를 찍으며
한화의 99년 한국시리즈 우승
에 일조한다. (동영상이 갤 단어 필터링에 걸려 안올라감 시발...)
그러나 시즌 후, 한화에서도 감독과의 트러블이 있었던 최익성은 때마침 결성된
선수협에 동참했다
는 이유로 LG에
송유석
을 상대로 또다시
트레이드
된다.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못했던 최익성은 01년
홍현우
의 해태->LG
FA 보상선수
로 해태로 팀을 옮겼다. 그는
해태 타이거즈의 마지막 타자
였으며 기아 타이거즈의
첫 홈런 타자
로 남아있다.
그렇게 기아에 정착하나 했는데,
아뿔싸! 너무나 안타깝게도
기아는 그의 숙적
서정환
을 수비코치로 데려왔으며 이듬해에는 그를 수석코치로 선임해버린다.
서정환은 그가 몸이 안좋아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지자 선수단 앞에서 “니가 실력이 없으니 못간거다” 라며 조리돌림했고, 이에 빡친 최익성은 20년 전의 군기가 좆되게 빡센 해태에서
최초로 감독실 문을 박차고
감독을 독대한다.
당시 김성한 감독은 씹테토남같은 실력과 성격을 가진 최익성을 마음에 들어했고 최익성을 전지훈련에 합류하게 해준다. 그러나, 그 다음해에도 서정환이 계속 악소문을 퍼뜨리면서 최익성은 더 이상 타이거즈에 있을 수 없었고 결국 02년
현대유니콘스로 트레이드
되는데 이때 그의 맞상대가
씹새끼
장정석
이다.
그러나 현대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던 최익성은 2년만에 방출되었고,
05시즌 다시 삼성으로 돌아왔지만 역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듬해엔 SK와이번스로, 그의 인생 6번째 이적을 했으나
역시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06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고 만다.
은퇴 후 최익성은 2010년에 자서전을 출간했고, 2011년에는 짝에 출연했으며 독립리그 활동을 이어가다가
2025년 4월 개혁신당 스포츠문화특보단장으로 합류한다.
재능이 없다는 말까지 들었지만 노력으로 이겨낸 선수 최익성. 그러나 너무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꺾여버린 비운의 선수이자, 진짜힙합의 인생을 살아온 저니맨 최익성을 기억하도록 하자.
[시리즈] 누군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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