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탁구의 ‘신흥 강호’ 화성도시공사가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 2년 만에 여자 일반부 단체전 패권을 탈환했다.
‘명장’ 김형석 감독이 지도하는 화성도시공사는 2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서 양하은과 지은채가 단·복식서 모두 승리해 미래에셋증권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화성도시공사는 지난 2023년 전신인 화성시청 시절 창단 첫 해 이 대회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준우승하는 등 최근 3년 연속 결승에 오르며 두 차례 정상에 오르는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김형석 화성도시공사 감독은 “이번 대회 경기 방식이 복식부터 시작하게 돼 파트너를 양하은으로 투입해 높은 비중을 두고 중점 훈련한 것이 주효했다. 복식에서 승리하면서 순수들의 자신감도 더 올라간 것이 우승의 요인인 것 같다. 특히 대통령기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화성도시공사는 8강전서 한국마사회를 4대1, 준결승전서 삼성생명을 3대0으로 완파하는 등 지난해 11월 지자체 팀인 화성시청서 기업팀인 화성도시공사로 변모한 후, 일약 실업 탁구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섰다.
결승 첫 복식 경기서 화성도시공사는 양하은·지은채가 호흡을 맞춰 심현주·이다은 조에 풀세트 접전 끝 3-2(11-7 7-11 11-7 6-11 11-4)로 신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단식 첫 경기서 양하은이 미래에셋증권 최서연을 3-1(11-4 12-10 9-11 11-7)로 물리쳐 승기를 잡은 후, 2단식의 지은채가 이다은에 3-2(11-4 5-11 7-11 12-10 11-7)로 역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화성도시공사 단체전 우승의 주역인 양하은·지은채는 개인복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8강서 같은 팀 김하영·유시우에 기권승을 거두고 손쉽게 결승에 오른 양하은·지은채는최효주·이다은(한국마사회)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양하은·지은채는는 1,2세트를 모두 11-6으로 쉽게 잡아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후,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매듭지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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