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네바서 러시아와 회담…韓·中은 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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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네바서 러시아와 회담…韓·中은 안 만났다

이데일리 2025-08-03 09:1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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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박인철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차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러시아를 비롯한 4개국 대표들과 회담했다. 하지만 한국의 우원식 국회의장이나 중국의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만나지 않았다.
한에서 입법부 격인 최고인민회의 박인철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최고인민회의대표단이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제6차 세계국회의장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최고인민회의 맹경일 부의장이 전송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박 의장이 지난달 29일에서 31일(현지시각)까지 사흘간 스위스를 방문해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국회의장 회의는 국제의회연맹(IPU) 주최로 5년마다 전 세계 의회 수장이 모여 다자주의를 통한 글로벌 문제 해결과 연대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다. 북한은 1973년 가입 후 꾸준히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서 국회들 사이의 협력과 다무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박 의장이) 독점적이며 패권적인 지위를 유지하려고 세계를 사회적 불안정과 혼란 속에 빠뜨리는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을 단죄규탄하면서 평화와 정의, 번영이 담보되는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서는 각국이 자주적 발전을 이룩하는 동시에 모든 나라들의 주권적 권리를 존중하는 국제관계가 설립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박 의장은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자체의 힘으로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고 인민의 번영과 행복을 위한 주권활동을 힘있게 벌리고 있다고 하면서 그는 우리 인민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애국으로 굳게 뭉쳐 국가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기적적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대회 기간 박 의장이 러시아 상원인 연방평의회 의장, 몽골 국가대회의 의장, 베트남 인민회의 의장, 라오스 민족회의 부의장을 각각 만났다. 특히 박 의장과 만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회담에서 “두 나라 관계를 동맹 관계, 동지적 관계로 역사상 최고봉에 올려세운 기본 요인은 로조(북러) 수뇌분들의 두터운 친분 관계의 결실”이라며 “조선을 지지하는 로씨야의 립장은 불변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의 우원식 국회의장과 북한의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참석했지만 북한 측과의 만남은 북한 매체는 물론 중국 매체에서도 전해지지 않았다.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 역시 지난 1일(현지시각) 자오러지 위원장이 세계국회의장회의에서 브라질, 파키스탄, 러시아, 카자흐스탄 의회 지도자들과 만났다고 보도하면서도 북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북중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전 협정 체결 72주년(7월 27일)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추모하는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지만, ‘북중 친선’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 북러 밀착 등 영향으로 북중 이상기류가 확연하던 지난해에도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우의탑 헌화를 9문장으로 보도했지만 올해는 더 짧은 4문장 보도에 그쳐 양국의 관계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들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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