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쓰레기 소굴에 '2살짜리 방치'한 20대 엄마,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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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쓰레기 소굴에 '2살짜리 방치'한 20대 엄마, 체포

경기일보 2025-08-03 09:1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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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전경.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살배기 아기를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 3일 간 홀로 방치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유기 방임 등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알렸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양주시 한 빌라에서 아동방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했고,  아기가 집안에 혼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집안은 쓰레기가 가득했으며, 2살 아기가 혼자 방치돼 있었다. 당시 날씨는 폭염이었고 선풍기가 작동 중이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아기를 혼자 두고 3일 간 집을 비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외출 기간 동안 아기의 식사나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돌봄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기는 더러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방임 혐의가 위중하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검찰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이를 기각했다.

 

A씨는 남편과 헤어진 이후 아기를 홀로 돌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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