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델레 알리가 은퇴할 수도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는 3일(한국시간) “알리는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세스크 파브레가스 체제에서 변방에 머물러 있다. 이번에는 마르베야 전지훈련에 팀 동료들과 함께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밀턴킨스 던스에서 성장해 토트넘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특히 2016-17시즌엔 50경기 22골 13도움을 몰아치며 잉글랜드를 이끌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2018-19시즌부터 알리의 부진이 시작됐고, 토트넘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 알리는 에버턴, 베식타스 임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렇게 커리어가 끝나는 듯 보였다.
알리가 겨우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코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한 뒤 합격점을 받았다. 알리는 코모와 18개월 계약에 성공했다. 다만 생각처럼 일이 풀리지 않았다. 알리는 AC 밀란을 상대로 무려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 추기시간 1분 알리가 로프터스-치크를 막으려다가 발목을 밟는 거친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 후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알리의 복귀전은 퇴장으로 끝났다.
경기 후 파브레가스 감독은 “알리와 함께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개선할 점이 있었다. 이 기회를 받을 자격이 없어 보였다”라며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 명백한 퇴장이고 할 말이 없다”라며 분노했다. 알리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근 알리 은퇴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제타’는 “최근 여름 이적시장도 상황을 더 악화시켯다. 알리와 같은 포지션에 마르틴 바투리나가 합류했다. 니코 파즈, 막상스 카케레는 우선 순위를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알리는 현재 코모의 방출 대상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지금이 정말 끝을 말할 때인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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