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UFO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호주의 현지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자정 무렵 호주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 상공에서 세 개의 하얀 발광체가 포착됐다. 이 발광체들은 모두 맥동하며 팽창하고 있었다.
호주 시민들 깜짝 놀라게 한 UFO 사건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SNS에 광경을 올리며 "UFO가 아니냐"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한 목격자는 "마치 UFO 세 대 같았다"라고 말했으며, 다른 목격자는 "너무 밝아서 잠에서 깰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SNS상에서는 "UFO가 틀림없을 것이다", "우주에서 온 물체같다" 등의 추측을 쏟아냈다.
그러나, 해당 물체는 UFO가 아닌, 배기가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국립대 천체물리학자이자 우주학자인 브래드 터커 박사는 "이 신비한 광경은 실제로는 '로켓 플룸'이었다"라고 밝혔다. 로켓 플룸은 로켓 발사 과정에서 부품들이 분리될 때 나오는 배기가스다.
터커 박사는 "중국에서 발사한 장정 8A 로켓에서 나온 것으로, 발사 시간과 정확히 들어맞는다"라고 알렸다.
앞서 30일 오후 5시 49분, 하이난 상업우주기지에서 해당 로켓이 발사됐다. 로켓은 남동쪽으로 발사되면서 퀸즐랜드 해안 앞바다를 통과했다고.
터커 박사는 로켓에서 배출된 배기가스에 대해 "기이한 모양과 촉수처럼 보이는 부분 때문에 이런 현상을 '우주 해파리'라고 부르기도 한다"라고 알렸다.
또한, 배기가스가 구 모양으로 공중에 멈춰 있는 듯이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는 "상층 대기에 머무는 배기가스 때문이다"라며 "차가 급가속할 때 뒤에 먼지구름이 남아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로켓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UFO 목격 횟수는?
한편, UFO는 '미확인 비행체' 또는 '미확인 비행물체'로, 'Unidentified Flying Object'의 줄임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30건의 UFO 목격 사례가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사진으로도 기록되었다. 일부 목격 사례는 단순한 착시나 인공위성 등으로 밝혀졌지만, 미확인 비행 물체로 결론 지어진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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