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디오고 달로트가 디오구 조타를 떠올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달로트는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조타의 죽음이 여전히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3일 축구계는 슬픔에 잠겼다. 조타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 조타는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배를 탑승하러 가던 도중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원인이 밝혀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조타와 안드레가 타고 있던 람보르기니 차량은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터지며 도로를 이탈했다. 이후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조타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축구계에는 애도의 물결이 일어났다. 소속팀 리버풀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 유명 인사, 포르투갈축구협회 등이 애도를 표했다. 그리고 조타의 장례식에 리버풀 감독과 선수단이 모두 참석해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후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한 달이 지난 시점, 여전히 동료들은 조타를 그리워하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달로트는 인터뷰를 통해 "말하기조차 어렵다. 나에게도, 조타와 함께 뛰었던 모든 동료들에게도 매우 힘든 한 주였다. 가족들이 겪었을 일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들을 만나뵐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이런 비극 앞에서는 어떤 말로도 설명이 안 된다. 매우 충격적이었다. 조타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조차 이 슬픔을 느꼈을 정도다. 전 세계가 함께 슬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나설 때마다 그를 떠올린다. 오늘도 조타의 이름이 적힌 셔츠를 봤다.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훌륭한 사람이었고 최고의 동료였다. 나는 항상 경기에 출전할 때뿐 아니라 벤치에 있을 때 선수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조타는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런 모습이 본보기라고 생각한다. 조타를 그런 사람으로 기억하고 싶다. 지금은 평안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타가 어떤 팀에서 뛰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인간적인 면에서 보면 그가 입은 유니폼은 상관없었다. 나도 대표팀에서 그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좋은 추억이 있다. 그 좋은 기억들을 간직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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