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새 대표로…‘강경 친명’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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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새 대표로…‘강경 친명’ 시대 개막

직썰 2025-08-02 21:1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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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 집권 이후 첫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거에서 정청래 의원(4선, 서울 마포을)이 2일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당권 경쟁 상대였던 박찬대 의원을 23%포인트 이상 큰 격차로 따돌리고 61.74%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강성 친명’ 색채를 전면에 내세운 강경 체제로 들어섰다.

정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험한 일, 궂은 일, 싸울 일은 제가 맡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에만 전념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정체제를 명확히 하면서도 역할 분담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당 대표는 당원 주권 시대의 상징”이라며 즉각 검찰·언론·사법개혁 TF 가동을 선언, 개혁 드라이브에 속도를 예고했다.

특히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며 “피의자 윤석열과 동조세력은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고 발언, 검찰수사 및 통치행위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 노선을 분명히 했다. 프랑스 혁명을 비유하며 "관용이 아닌 척결"을 강조한 발언은 이른바 ‘비이재명계’와의 온도차를 더욱 선명히 드러냈다.

정 대표는 당 운영 원칙으로 ▲실사구시형 탕평 인사 ▲전당원 투표 상설화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강성 친명 이미지를 일정 부분 완화하면서, 당원 주권을 통한 정치 기반 재정비를 꾀하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는 “당원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겠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사실상 ‘정권 안정 평가전’으로 간주하고 전열을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석 전 최고위원이 국무총리로 임명되며 공석이 된 최고위원직에는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단독 출마해 자동 선출됐다. 황 최고위원은 ‘당내 균형 인사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연설 말미 “이제는 국민 속으로 달려가야 할 시간”이라며 수해 복구 현장 방문을 예고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 꾸려진 여당 지도부가 개혁 드라이브와 현장 정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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