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안양] 강의택 기자┃손흥민(34·토트넘 홋스퍼)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세 번째 방한이다. 2022년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K리그 스타들로 구성된 팀 K리그, 스페인 명문 세비야와 맞붙어 화제가 됐다.
작년에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가 성사되면서 김민재와 손흥민의 맞대결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번 방한이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은 손흥민의 거취 때문이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여러 이적설에 휘말렸고 이번 뉴캐슬과의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소식까지 들렸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본 경기 하루 전인 2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IFC 포럼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기서 마침표가 찍혔다.
손흥민은 “말씀 드릴 것이 있다.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거취는)내일 경기 이후에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오후 6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오픈 트레이닝이 진행됐다.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단은 엄청난 환호성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섰다.
가장 먼저 미니게임을 진행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빠른 속도로 패스를 주고 받으며 팬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특유의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어서 패스 훈련을 진행했다. 양민혁도 함께 참여하며 제임스 메디슨, 브레넌 존슨 등 주전급 선수들과 함께 발을 맞췄다. 팬들 역시 박수와 함께 토트넘 응원가를 부르며 힘을 불어넣었다.
이후에는 자체전을 진행했다. 프랭크 감독은 엄청난 더위에도 매 상황마다 선수들에게 다가가 큰 몸짓으로 적극적인 지시를 했다.
자체전에서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 케빈 단소 등과 팀을 이뤘고 골맛까지 봤다. 빠른 속도로 전방으로 침투한 이후 오른발로 마무리 했고 팬들은 엄청난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모든 훈련이 끝나고 선수단은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면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손흥민은 가장 마지막으로 경기장을 돌았는데 특유의 밝은 표정이 아닌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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