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안양)]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후 진행된 훈련. 동료 이브 비수마가 눈물을 훔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토트넘은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6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가졌다. 손흥민은 오픈 트레이닝에 앞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이별하기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손흥민은 “또 한 번 토트넘과 함께 좋은 자리 초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선수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고 좋은 경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운을 뗐고 이내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 어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먼저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토트넘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 토트넘은 초반 히샬리송, 크리스티안 로메로, 판 더 펜, 포로 등 지난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을 나눠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과 양민혁은 선발 출전하지 않았기에 다른 선수들과 한데 모여 패스 훈련에 임했다.
이후 토트넘은 11대11로 나누어 팀 게임을 진행했다. 손흥민과 아치 그레이, 케빈 단소, 로메로,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 포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티스 텔, 벤 데이비스가 한 팀이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라운드 안에 직접 들어가서 열렬하게 소리침과 동시에 선수들의 위치를 잡아주며 훈련을 지휘했다. 손흥민은 팀 게임 시작 이후 일대일 찬스를 잡고 골망을 갈랐다.
훈련이 거의 끝나갈 때쯤 비수마의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손흥민이 떠난다는 소식 때문일까. 비수마는 그라운드에 앉아있었는데 손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눈가가 빨개졌다.
손흥민은 이번 뉴캐슬전이 토트넘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이 구체적인 이별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해외 언론의 보도로는 이미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이적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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