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동 '동거 여성 살해' 60대 중국 국적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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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동 '동거 여성 살해' 60대 중국 국적 남성 구속

경기일보 2025-08-02 18:2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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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5-08-02 182108
동거 여성 살해한 60대 중국 국적 남성이 2일 구속됐다. 연합뉴스

 

동거하던 여성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한 60대 중국 국적 남성이 구속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성은 영장당직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도망갈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17분께 마사지 업소를 개조해 만든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주거지에서 함께 살던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렀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피해자 B씨는 귀화한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조사에서 ‘이별 통보를 하자 B씨가 먼저 공격해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지난 2023년 6월 김씨는 피해자 B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 B씨는 김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5일 전에도 김씨를 신고했으나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B씨가 ‘김씨와 말다툼이 있었으나 해결됐다’는 취지로 말해 사건을 종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그 자리에서도 그는 기자들에게 "(B씨가) 흉기로 나를 공격했다"고 호소했다.

 

취재진이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냐’고 묻자 김씨는 “네”라고 답했다. ‘어떤 점이 미안하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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