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 최대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전 부처 비상 대응 태세를 가동하고, 피해 가능성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통제와 선제적 대피에 돌입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2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3~7일 사이 이어질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3일 오후부터 4일 사이 수도권, 충남, 전라권, 경남 남해안 등에 150~200㎜ 이상의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어지는 6~7일에도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 수증기의 충돌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큰 피해를 입은 경기·충청·경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위험지역 사전 통제 및 접근 차단, 선제적 주민 대피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은 과거 피해 이력을 분석해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위급 상황 시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을 통해 신속히 대피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하천변과 계곡 주변 야영장, 펜션 등 고립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사전 철수 및 대피 안내를 강화해 인명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도 위험기상 시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삼가며, 대피 안내 시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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