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주엽 기자 = 제임스 밀너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전 동료’를 기리기 위해 등번호를 변경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밀너는 자신의 등번호를 6번에서 20번으로 바꿨다. 이는 리버풀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전 동료’ 디오구 조타에 대한 헌사다”라고 보도했다.
밀너는 1986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베테랑’ 미드필더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2003-04시즌을 통해 데뷔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활약을 이어가다가 2015-16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했다.
30대에 접어든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에서 밀너가 선보인 활약은 대단했다. 리버풀에서의 첫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7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연착륙을 알리더니 2022-23시즌 리버풀을 떠나기 전까지 매 시즌 공식전 30경기 이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밀너는 리버풀에서만 332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했다.
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했다. 노익장을 과시한 그는 두 시즌 동안 24경기에 출전했다. 2025-26시즌을 앞두고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감동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밀너는 새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등번호를 ‘20번’으로 변경했는데 이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조타가 생전 사용하던 등번호였다. 밀너는 리버풀에서 함께 호흡했던 ‘전 동료’를 기리기 위해 등번호 변경을 선택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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