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반등에 기뻐하는 SSG 김광현 "내가 말한 뒤 계속 잘해서 기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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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반등에 기뻐하는 SSG 김광현 "내가 말한 뒤 계속 잘해서 기분 좋아"

한스경제 2025-08-02 14:45: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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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1일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신희재 기자
김광현이 1일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신희재 기자

| 한스경제(잠실)=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37)이 지난주 작심 발언 이후 살아난 최정(38)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S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7-2로 크게 이겼다. 5연승을 내달린 SSG는 49승 4무 46패로 4위를 굳혔고, 두산은 41승 5무 54패로 9위를 유지했다.

SSG를 상징하는 두 전설, 김광현과 최정이 힘을 낸 경기였다.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5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두산 곽빈과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후반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작성과 함께 시즌 7승을 챙기며 8월 첫 등판을 기분 좋게 마쳤다.

최정은 2-2로 팽팽한 5회 초 결승 2루타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1사 1, 2루에서 볼카운트 0-2로 밀리고도 곽빈의 3구째 시속 155km 패스트볼을 공략, 잠실 중앙 펜스 담장을 맞추며 2루주자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SSG는 6회 김성욱(1점), 7회 하재훈(2점)의 홈런 등을 앞세워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광현은 "(최)정이 형이 내가 말한 뒤로 계속 잘하고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SSG는 최정이다. 형이 앞에서 쳐줘야 나비효과가 생긴다. 오늘도 정이 형이 중심을 잡고 (김)성욱이와 (하)재훈이가 쳤다"고 기뻐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 방문 경기에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승리한 뒤 최정을 향해 쓴소리를 남긴 적이 있었다. 그는 "SSG가 반등하기 위해선 최정이 살아나야 한다"며 "나도 그렇고 형도 연봉을 많이 받는데, 구단은 위기 때 팀을 이끌어달라는 의미로 많은 연봉을 주는 것이다. 나도 부담을 느끼는데, 형도 느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년 남짓한 세월을 함께한 절친한 선후배 사이여서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공교롭게도 최정은 김광현의 발언 이후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5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6안타) 3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24로 본래 기량을 되찾았다. 김광현은 "형이 잘해줘서 고맙다.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지금 페이스를 유지해서 여태까지 못 했던 걸 만회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 /연합뉴스

최정의 활약에 힘을 얻은 김광현은 이날 밸런스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6이닝을 채우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잘 수행했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김광현이 6이닝 동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해 중심을 잘 잡아줘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김광현은 "오늘 밸런스가 깨져서 볼넷이 많았는데 '잘 버텼다'고 표현하고 싶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이)지영이 형이 포수로서 조언도 해주고 투정을 잘 받아줘서 6회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SSG 주장인 김광현은 최근 팀의 상승세에 대해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나 말고도 야수쪽에서는 한유섬, 최정이 분위기를 잘 조율해 준다. 야수조 조장인 최지훈, 투수조 조장인 문승원이 있어 내가 하는 건 크게 없다"며 "불펜도 오늘 필승조가 쉬는데 박시후, 전영준, 한두솔에 김택형까지 어린 선수들이 잘 해준다. 올해 못한 적이 없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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