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김시훈이 한 점 차 승부에서 '1위' 한화 이글스 타선을 틀어막고 이적 후 첫 승을 올렸다.
김시훈은 지난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KIA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3-2 승리를 거뒀다.
김시훈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무사 1루 상황 마운드에 올라 한화 4번타자 노시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주자를 지우고 아웃카운트를 늘린 김시훈은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KIA가 6회말 3-2 역전에 성공했고, 김시훈은 7회초 안치홍을 1루수 땅볼, 하주석과 최재훈을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8회초에는 심우준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했고, 김태연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최지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지민이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고, 이후 스코어 변화 없이 경기가 끝났다.
김시훈은 지난달 28일 단행된 KIA와 NC 다이노스의 3대3 트레이드 때 투수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과 함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팀을 옮기자마자 29일 광주 두산전에 등판한 김시훈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는데,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김시훈의 승리는 지난해 7월 21일 수원 KT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KIA 선수들은 이적 후 첫 승을 달성한 김시훈의 인터뷰가 끝나자 그에게 물을 뿌리며 '격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 후 김시훈은 "코치님이 의리 뒤에 붙는다고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 믿음에 보답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물세계를 맞은 적이 있냐고 묻자 "처음이다. 차갑다. 근데 기분은 좋았다"며 웃었다.
아직 짧은 시간이지만 빠르게 KIA에 적응을 하는 모습. 김시훈은 "선수들이 계속 있었던 선수처럼 잘 대해주고, 많이 알려준다. 팀마다 문화가 다른데, 그런 점들을 바로바로 편하게 알려줘서 좋다"고 얘기했다.
또 KIA 유니폼을 입고는 광주에서의 첫 등판. 김시훈은 "(전에는) 광주에 오면 팬들 응원에 마운드에서 압박감도 있고, 기가 눌리는 그런 경험이 있었다. 지금은 우리 팀이니까 이제는 좋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를 받는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내가 항상 자신감은 죽은 적이 없는데, 이런 응원들이 있으면 더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단독] 거미♥조정석, 두 아이 부모 된다…"무조건 낳을 것" 발언 현실로
- 2위 하리수, 전 남친=현직 아나운서..."트렌스젠더인 줄 몰라"
- 3위 '교통사고+뇌동맥류' 정일우 건강 상태…"혈압 오르면 안 돼"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