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대통령님, 관세 협상 실패하고 주가 폭락·환율 급등시켜 놓고 한가롭게 휴가 가도 되느냐"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지금이라도 휴가를 취소하시고 대통령으로서 임무에 충실히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번 관세 협상으로 우리 자동차의 무관세 혜택은 사라지고, 농축산물 시장은 미국의 '완전 개방' 선언 아래 위협받고 있다"며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는 수익 대부분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산재가 자주 발생 기업에 대해 '주가를 폭락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실제로 해당 기업들은 주가가 급락했고 1400만 개미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며 "환율까지 가파르게 치솟으며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마저 커지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국가 위기에 대한 인식이 '대통령의 휴가 일정'에 따라 달라진다면, 국민과 기업은 어떻게 정부를 신뢰할 수 있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낸다. 이날부터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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