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나란히 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2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그는 지난 7월 29일 피츠버그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시즌 타율은 0.247(전날 0.248)로 소폭 하락했다.
1회 초 무사 2, 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아낸 이정후는 7회 선두 타석에서 우익 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8회와 연장 10회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접전 끝에 10회 초 도미니크 스미스의 결승타와 10회 말 랜디 로드리게스의 극적인 삼진 마무리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6연패에서 탈출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성적 55승 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김하성은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약 2주 만에 복귀해 안타를 기록했다.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9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다저스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4구째 슬라이더(시속 137㎞)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3회와 6회에는 외야 플라이,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3회 무키 베츠의 까다로운 타구를 역동작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탬파베이는 이날 0-5로 완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54승 5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팀 중 4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어깨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와 탬파베이는 3일 각각 메츠, 다저스와 3연전 2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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