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여의도)]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하는 것은 확정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뉴캐슬전을 하루 앞둔 2일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토트넘 대표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다.
손흥민은 먼저 마이크를 잡은 뒤 "또 한번 토트넘과 함께 좋은 자리 초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선수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고 좋은 경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고 이내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혔다.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 어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먼저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내일 즐거운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라고 이별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별 시기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손흥민은 차기 행선지가 어디인지 묻자 “내일 해야 할 일이 있고 내일 경기도 있기 때문에 향후 거취는 더 결정이 나면 이야기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전이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뉴캐슬전을 치르고 유럽으로 돌아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리시즌을 마친다. 이후 곧바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에 돌입한다. 슈퍼컵 결승전까지 치르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손흥민은 또다시 “말씀드렸다시피 앞으로의 거취는 내일 경기 이후 확실해지면 이야기해드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이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뉴캐슬전이 고별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팬들과 토트넘에서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 프랭크 감독은 “내일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하는 건 당연하다. 물론 고별전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치르는 고별전이 된다면 상당히 인상적이라 생각한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을 주고 구단에서도 대우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또한 "감독으로서 최근에 합류하게 됐고 손흥민을 안 기간이 길지 않지만 짧은 기간 동안 손흥민이 훌륭한 태도를 갖고 있었고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10년을 보낸 것이 아니고 환상적인 10년이었다. 모든 부분에서 훌륭했다"라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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