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손흥민과 데이비스의 10년 동행도 끝..."내 결정에 실망했지만 존중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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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RESS] 손흥민과 데이비스의 10년 동행도 끝..."내 결정에 실망했지만 존중해주더라"

인터풋볼 2025-08-02 13:2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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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토트넘
사진 = 토트넘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여의도)]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의 길었던 동행도 이제 끝이 났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뉴캐슬전을 하루 앞둔 2일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토트넘 대표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다.

손흥민은 먼저 마이크를 잡은 뒤 “또 한번 토트넘과 함께 좋은 자리 초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선수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고 좋은 경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고 이내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혔다.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 어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먼저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내일 즐거운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라고 이별을 발표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발표였다. 프랭크 감독을 비롯하여 손흥민과 아주 가까운 동료들밖에 몰랐던 모양이다. 손흥민은 팀 동료들의 반응은 어땠냐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팀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소수 인원들에게만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당연히 그 선수들은 오랜 팀 동료이자 친구로서 내가 떠나는 것에 대해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존중해줬다. 특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벤 데이비스가 이런 감정을 전달해주었다.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팀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인데 선수들이 실망했음에도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준 것 같다. 물론 이게 나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나 스스로는 동료들이 실망감과 동시에 존중감을 보여준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특별히 데이비스를 언급했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절친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하기 1년 전 데이비스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두 선수는 현재까지 나란히 다른 팀으로 떠나지 않고 우정을 이어오고 있었다.

두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모두 토트넘을 떠날 때에도 남았다. 손흥민은 꾸준히 공격진 주전 자리에서 왼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오가면서 토트넘 공격을 책임졌고 데이비스는 손흥민만큼의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는 못했지만 든든한 백업 수비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사진 = 토트넘
사진 = 토트넘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마침내 지난 시즌 목표하고 염원해왔던 우승을 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면서 토트넘에 17년 만 메이저 트로피를 안겼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 출전하지 못했지만 결승전에서는 교체로 들어가 그라운드를 누볐다. 데이비스는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주전 센터백 라인이 너무나도 굳건한 탓에 8강, 4강, 결승전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 페이즈에서 8경기 중 7경기 선발로 나서 5승이라는 결과를 얻어 토트넘의 16강 진출에 공을 세웠었다.

두 선수의 10년 우정은 이미 모든 이들이 알고 있었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2023-24시즌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을 마쳤을 때 감동적인 축하문을 전해 화제가 됐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왔을 때 그는 23살, 나는 22살이었다. 우리의 삶은 많이 변했다. 예를 들자면 나는 지난 여름 아버지가 되었다. 그 후 가장 먼저 우리 집에 찾아온 사람은 손흥민이였다. 이게 손흥민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우리가 서로 알고 지낸 지 거의 9년이 됐다. 경기장 안팎에서 그를 알게 된 것은 정말 기뻤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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