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현대차 미국 공장 <출처=현대자동차> |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부 관세 부담을 완화하게 됐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한국산 수입 차량에 대해 기존 예고된 25%의 고율 관세 대신 15%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전 재임 기간 중 한국산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워싱턴에서 타결된 협상으로 실제 부과율은 15%로 낮춰졌다. 해당 비율은 일본산 수입 차량에 적용되는 15%와 동일한 수치다.
![]() |
| ▲ 현대차 미국 공장 <출처=현대자동차> |
이번 관세 조정으로 현대차그룹은 한 해 동안 약 30억 달러(약 4조 1,679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조애나 첸은 “높아질 뻔한 관세가 낮아지면서 상당한 수준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1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현대차는 2025년 한 해 동안 약 50억 달러(약 6조 9,464억 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
| ▲ 현대차 미국 공장 <출처=현대자동차> |
현대차그룹은 관세 대응 및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이미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조지아주에 신설 중인 전기차 생산 공장에는 76억 달러(약 10조 5,663억 원)가 투입되었으며, 이를 통해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한 SK온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도 50억 달러(약 6조 9,434억 원)를 투자해 3,500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연구센터(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는 해당 프로젝트로 인해 지역 내에서 약 5만 8,200개의 직접 및 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향후 3년간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해 총 210억 달러(약 29조 1,651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약 1만 4,000개의 직접 고용이 이뤄지고, 2028년까지 총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 |
| ▲ 현대차 미국 공장 <출처=현대자동차> |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4년 상반기 10.5%에서 2025년 상반기에는 약 11%로 증가했다.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는 현재까지 7,500달러(약 1,042만 원)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당 혜택은 오는 9월 말까지 적용된다.
또한 아이오닉 5는 월 179달러(약 24만 8,707원)부터 리스도 가능해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오닉 9는 월 419달러(약 58만 1,654원)부터 리스할 수 있으며, 전기차 전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구매 고객에겐 가정용 충전기(ChargePoint L2)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Copyright ⓒ 더드라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