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은 왜 토트넘홋스퍼를 떠날까. 행선지는 어디일까. 손흥민은 새 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힌트를 남겼다.
2일 서울 여의도의 IFC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홋스퍼 기자회견이 열렸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다. 하루 전인 1일 입국한 토트넘은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제 2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기자회견 시작 시점에 모두발언으로 “한 가지 말씀드릴 게 있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 점에 대해 기자회견 전에 먼저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적을 결심한 이유로 동기부여를 꼽았다. 토트넘에서 10년 활약한 손흥민은 프로 경력을 통틀어 트로피가 하나도 없어 ‘무관의 제왕’이라는 씁쓸한 별명으로 불려 왔다. 지난 시즌 막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하면서 굵직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큰 미션을 완수했다.
손흥민은 “한 팀에 10년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고 생각한다. 운동장 안에서든 밖에서든 최선을 다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생각이 컸다. 새로운 환경에서 축구하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서 많이 일었다”라고 말했다.
월드컵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내년 여름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손흥민은 34세 나이에 마지막 월드컵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향후 거취를 정할 때 월드컵을 고려했냐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할 수 있다. 마지막 월드컵일 수 있어서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그 점이 컸다. 또한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도 선택에 있어 중요했다. 그 마음을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흥민이 밝힌 두 가지 기준은 유력한 행선지로 알려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와 부합한다. 유럽을 떠난 새로운 환경이고, 월드컵 개최지 미국에서 먼저 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추춘제로 진행되는 유럽 팀 소속이라면 힘든 시즌을 마치고 녹초가 된 상태에서 월드컵에 나서는 반면, 춘추제인 MLS에서 뛴다면 올겨울 휴식기를 가진 뒤 약 4개월 정도 뛰고 절정에 달한 몸 상태로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기자회견 직전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손흥민이 올여름 떠나기로 결심했다. 토트넘 경영진과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저신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접근을 거절했던 손흥민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와 협상 중이다. MLS행이 가장 유력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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