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내 몰카까지 공유…男10만 명 있는 ‘중국판 N번방’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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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내 몰카까지 공유…男10만 명 있는 ‘중국판 N번방’ 발칵

이데일리 2025-08-02 11:1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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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남성이 참여한 온라인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된 음란물이 대량 유포돼 외신도 이를 주목하고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중국 매체 중국 남방도시보 등은 텔레그램에서 불법 촬영물을 게시하는 ‘마스크파크 트리홀 포럼’이라는 그룹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단체방은 최소 20이 이상의 하위방으로 구성됐으며 참여자는 10만 명이 넘었다. 이들은 모두 중국 남성으로, 이곳에선 매일 수만 건에 달하는 불법 촬영물이 공유됐다.

이는 공공장소에 위장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영상이 대다수였고 공중화장실과 지하철, 쇼핑물, 심지어 초음파실 등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유되고 있었다. 더군다나 남성들의 여자친구나 아내, 딸에 대한 영상까지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더하고 있다.

가해자들은 채팅방을 이용해 신발, 콘센트 등에 숨길 수 있는 초소형 카메라를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및 AFP 등 외신도 해당 사건을 주목하며 피해자의 인터뷰를 실었다. 한 여성 피해자는 “전 남자친구가 나와 성관계를 갖는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찍고 이 채팅방에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함께 내 소셜미디어(SNS) 아이디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텔레그램에서 여성들이 성적인 사진을 공유하도록 협박을 받은 한국의 ‘N번방’ 사건과 비슷하다”고 보도하며 주범 조주빈이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는 한 IT 기업 사장이 사옥 여성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해 불법 촬영물을 만든 사건이 있었지만 ‘10일 구금’이라는 가벼운 처벌에 그쳐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처벌 수위가 낮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AFP는 텔레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규제 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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