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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 이 같은 내용의 경비원의 호소문이 붙었다. 호소문에는 ‘경비실에 에어컨도 없는데, 더운 날씨에 선풍기 튼다고 선풍기 치우라는 주민이 있다’며 ‘경비원이 근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적혀 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70대 주민이 전날 관리소에 와서 ‘경비실에서 선풍기도 틀어놓고 에어컨도 틀어놓고 있다. 그렇게 하면 공동 전기료가 얼마나 나오겠냐’며 항의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정작 이 경비실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을뿐더러 선풍기 2대만 가동되고 있는 상태였다.
논란이 되자 다른 입주민이 항의한 주민을 겨냥해 “경비실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업무 공간”이라며 “최소한의 근무 환경을 보장받는 것은 배려이기 전에 기본이다. 갑질하지 말고 사람답게 살자”라는 글을 써 붙이기도 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호소문은 아파트 동장을 통해 관리소장에게 제출된 상태”라며 “추후 조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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