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여의도] 이형주 기자┃손흥민(33)이 10년간 헌신한 팀을 떠난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제2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10시 토트넘은 서울 영등포구 IFC 3층 포럼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다.
손흥민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숙고 끝에 내린 충격적인 결정을 이야기했다.
◇다음은 손흥민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각오와 소감은?
▶토트넘과 함께 좋은 자리에 있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실 오늘 드릴 말씀이 있다. 팀을 떠나기로 했다. 일단 내일 경기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향후 거취는?
▶향후 거취는 이후에 결정이 나면 이야기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 결정을 내린 배경은?
▶축구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한 팀에 10년 활약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을 바쳤다고도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는 생각이 크다. 새로운 환경에서 축구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컸다. 팀도 제 선택을 존중해줬다.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
-10년의 추억에 대한 감회는
▶이번 결정은 커리어 있어 가장 어려웠다. 다만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고,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10년 전에는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었다. 이제 남자가 돼 떠날 수 있어 기쁘다. 고향 같은 팀을 떠나게 된 것 같다.
-슈퍼컵? 다음 팀을 정하는 기준은?
▶앞으로 미래의 거취는 내일 경기 이후에 확실해지면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월드컵이 제일 중요하지 않겠나.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기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 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팀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전했나.
▶아직까지는 팀에 오랫동안 함께한 선수들에게만 이야기했다. 그 선수들은 존중해줬다.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하는 것은 어렵다. (제가 떠나는 것에 대해) 실망했지만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줬다.
-홍콩 투어 때 평소와 달리 표정이 무거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떠난다는 결정을 내린 시점은?
▶경기 끝나고 장난치는 부분도 있었다. 모든 선수와 친하다보니 와전이 됐던 것 같다. 결심을 한 것은 오래된 것 같다. 쉽지 않은 몇 주였고, 쉽지 않은 며칠이었다. 홀가분하게 떠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작은 소음도 내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도 티가 날 수 밖에 없나보다. 저를 보시고 그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한국에 있는 이틀 동안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토트넘 후배인 양민혁에 대한 조언은?
▶보고만 있어도 뿌듯한 것 같다. 자랑스러운데. 앞으로도 미래가 밝고, 나아갈 길이 많다. 내 조언보다 부딪히면서 성장하는 것이 더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 민혁 선수의 성장만 신경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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