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둘째 날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임성재는 2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 이글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6언더파를 적어낸 임성재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128타로 맥 마이스너(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안착했다.
이날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많은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경기가 다음날로 순연돼 2라운드 종료 기준 순위는 바뀔 수도 있다.
임성재는 중간 합계 14언더파를 작성한 단독 선두 캐머런 영(미국)과 격차가 2타 차에 불과하다. 이날 15개 홀을 치른 영은 경기 도중 순연이 확정되면서 3개 홀을 남겨뒀다.
임성재는 최근 7개 대회에서 4차례 컷 탈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임성재는 "지난 이틀 동안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 티샷, 아이언샷에 퍼트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서 6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며 "지금은 상위권에 있지만, 아직 36개 홀이 남아있다. 남은 두 라운드에서도 내 플레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랭킹 30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노린다.
정규시즌 종료 후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상위 70명이 경쟁하는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상위 50명이 격돌하는 2차전 BMW 챔피언십, 상위 30명이 나서는 3차전 투어 챔피언십으로 진행된다.
임성재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 위기에 처했다. 현재 예상 컷 통과 기준은 3언더파다.
페덱스컵 랭킹 69위 안병훈과 45위 김시우는 나란히 중간 합계 1언더파(공동 93위)를 기록한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각각 6개 홀, 8개 홀을 남겨뒀다.
13개 홀을 마친 김주형은 중간 합계 2오버파로 공동 128위에 그쳤다. 김주형의 페덱스컵 랭킹은 8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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