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이민 온 지도 어언 2년 가까이 흘렀는데, 아무래도 스시를 제대로 즐기기엔 어려운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집 근처의 NORI라는 곳이 있었는데 최근 문을 닫는 바람에...
이 곳은 스코츠데일, 올드타운이라는 동네입니다. 저도 이번이 두번째 이지만 둘러보는건 처음인데,
굉장히 뭔가...기념품점도 많고 분위기도 묘한 동네였습니다
이 건물에 있는 신베이가 오늘의 목적지. 사실상 피닉스쪽에서 유일하다시피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노부도 있지만 글쎄요...가격이
메뉴판은 항상 타블렛으로 테이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케
처음 나오는 전채요리. 모즈쿠, 관자랑 가지 그리고 와카모모. 문어는 위에 새끼오이를 올렸고 옥돔구이까지.
미국에서는 아예 보는게 신기할 정도의 구성이고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접시 위에 준비된 쥬도로, 훈연 삼치 그리고 도미. 참치도 흠잡을 데 없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와규 호바야끼랑 굴 구이. 후루룩 먹어댔습니다.
오늘의 네타박스.
관자 구이
고봉초. 미국에서 보니 굉장히 반갑습니다.
아까미즈께. 샤리가 살짝 진 편이지만 맛있습니다.
하모 샤브샤브.
아무래도 미국 그것도 사막 한 가운데 있다보니 설명도 상세하고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더군요
싱코
킨메다이
은어를 미국에서 볼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말차 소금과 내어주셨는데 조합이 좋았네요. 아무래도 내장이 없는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오션 트라우트..직역하면 바다송어겠지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훨씬 부드러운 연어느낌이네요
금태. 여기선 이것도 2주만에 받은 한마리라고 하더군요.
아나고를 밥과 섞어 누름초밥을 만들고 그 위에 우니와 네기토로를 얹었습니다. 이것으로 스시는 끝이 납니다.
적미소로 만든 국. 아사리 조개로 육수를 내셨다고 하네요.
차가 나오고
디저트는 크게 뭐가 없었지만 맛있는 유자 소르베와 고구마, 타피오카전분으로 만든 모찌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285달러. 세금과 팁 포함하면 365달러 입니다.
당연히 한국이나 일본과 1대1로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스시를 먹을 수 있다는건 미국에서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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