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녔던 철근 가공장에서 철근 해먹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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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녔던 철근 가공장에서 철근 해먹은 방법

시보드 2025-08-02 08:05:01 신고

가독성 없고 재밌는 얘기 아니니까 지루한거 싫다면 뒤로가기

3줄 요약 있음


코로나 이전에 중소 철근 가공장 사무직으로 일한적이 있음


가공한 철근 물량을 건설 현장에 납품하면서 철근 리스트를 트럭기사 통해서 보통 총 3부 보내는데 1부는 원청 1부는 철근소장(철근작업반장) 1부는 기억 안나는 누군가에게 전달했음


tech52.png 내가 다녔던 철근 가공장에서 철근 해먹은 방법

당연히 저걸 보기 좋게 해서 보냈지만 그 자료는 나한테 없으므로 구글에서 이미지 찾아왔음


원청은 저 집계표 대로 철근을 주문했고 그에 맞는 비용을 공장과 철근 작업반에 지불함


그런데 철근소장은 자기가 보기에 저 표에서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철근을 찾아낼 수 있음


그럼 표에서 이를테면 1,3,7번 철근을 지정해서 작업하지 말자고 원청 몰래 공장과 소장이 합의를 함


공장 사무실에서는 가공팀에게 저 표를 갖다주면서 1,3,7번 철근을 지우고 작업 지시를 내림


그러면 가공팀은 위 표 40개 품목 중 그 3가지를 빼고 37품목만 가공함


표만 봐서는 이해가 안될테니까 다시 설명하자면 아파트 1개 층을 만드는데 ㄱ자 철근 100개와 ㅡ자 철근 100개가 필요하다고 가정하겠음


여기서 ㄱ자 철근 20개 ㅡ자 철근 30개는 없어도 건설이 가능하다고 소장이 판단을 한다는 얘기임


아파트는 여러 개의 동과 고층을 비슷한 구조로 쌓아 올리니까 1개층에서 해먹을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수십개 층에서 해먹을 수 있다는 말이 됨


3층에서 해먹고 4층에서 해먹고 5층에서 해먹고 이런식으로..


철근은 한 트럭에 25톤 정도 채워서 보내게 되는데 리스트에는 25톤 써놓고 실제로는 23톤이나 24톤만 보내게 되는거임


그러면서 원청한테 공장과 소장은 25톤에 대한 비용을 받아먹음


이걸 SAVE라고 불렀고 처음에 난 뭔 소리인지 몰랐다가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됨


모든 현장에서 한건 아니고 일부 현장에서만 이뤄진 일이었음


요약

1. 원청이 비용 지불하고 주문한 철근 물량이 있는데

2. 하청업체인 철근 가공장과 철근소장이 그중 일부를 작업도 안해놓고

3. 작업했다고 원청 속이고 돈만 받아먹은 사례가 여럿 존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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