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41.85포인트(p) 떨어진 1550.74로 나타났다. 지난 6월 6일 이후 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노선 별로 보면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3126달러로 전주 대비 252달러 하락했다. 미주 서안도 2021달러로 전주 대비 46달러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노선은 1TEU(20피트컨테이너)당 2051달러로 전주 대비 39달러 하락했으며, 지중해 노선은 전주 대비 85달러 떨어진 2333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1TEU당 전주 대비 1달러 오른 1153달러, 남미 노선은 526달러 하락한 4662달러로 나타났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50달러 상승한 1121달러를 기록했다.
올 3월 1200대까지 떨어졌던 SCFI는 5월말 2000선을 돌파하며 급등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폭탄 정책을 예고하며 관세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수출이 급증한 탓이다.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위기도 있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양국이 단계적 휴전에 합의하며 위기를 넘겼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 30%, 액화천연가스(LNG) 3분의 1이 지나는 주요 길목이다. 이곳이 막히면 세계 각국의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중요한 곳이다.
SCFI가 빠르게 하락하며 HMM 등 국내 해운업체들의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도 제기된다. HMM은 올 1분기 SCFI 고공행진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한 613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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